충남 태안군이 내년 상수도 보급률 99.9%를 목표로 시설 개선 및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다.
태안군은 내년 이원배수지 건립 등 각종 사업 추진을 통해 올해 98.2% 수준인 상수도 보급률을 99.9%까지 끌어올리고 하수처리시설도 대폭적인 확충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은 이원면 지역의 원활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이원면 포지리에 사업비 14억 원을 들여 이원배수지를 건립한다.
600㎥의 배수지와 가압장 1개소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9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1월 착공해 2026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이달 착공에 돌입한 삭선-원북 간 상하수도관 이설공사도 내년 지속 추진된다.
이는 지방도 603호선 확·포장 공사와 연계해 상하수도관 5.8km를 이설하는 사업으로 총 22억 8000만 원이 투입되며 2026년 12월 준공되면 주민들의 물 사용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화된 하수처리시설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센터 내 하수슬러지 건조기가 노후화돼 인근 체육시설 및 지역 농가에 악취 등 불편을 초래함에 따라 악취 방지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하고 내년 5월까지 기술진단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내 숙박시설 및 펜션단지 개발에 따른 하수처리시설 신설·증설 사업도 계속된다. 소원면 의항리와 원북면 신두리 사업의 경우 현재 공정률 70%로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며 학암포와 고남, 만수동, 구례포는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군은 하수처리 효율성 제고와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해 태안읍·안면읍 구시가지 일원 하수관로를 현행 합류식에서 분류식(빗물·지하수가 따로 흐르는 방식)으로 교체키로 하고 민간투자방식(BTL)을 통해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김낙겸 상하수도센터 소장은 “군민들이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환경과 상생하며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선진 시설물 도입 및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최병민 기자 mbc46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