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대설 영상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한 뒤 "적당히 오면 아름다운 눈이지만, 이제부터는 눈과의 전쟁"이라며 도내 31개 시군에 4가지를 특별 지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먼저 비닐하우스 등 취약 거주시설물 거주민에 대한 긴급대피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긴급대피에 들어가는 예산은 전액 경기도가 부담한다고 약속했다. 경기도는 재해구호기금을 통해 1일 숙박비 7만원과 식비 1식 9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어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주문했다.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등의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신속하고 선제 제설작업도 강조했다. 특히 도와 시군,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제설작업 후 경제 활동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태 조사 및 지원 방안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오늘 대책 회의에는 시장 및 군수 일부를 포함한 31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용인·군포·광주·안산·안양·평택·이천시 등을 영상으로 연결해 피해 현황과 제설 상황 등을 확인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 김동연 지사는 눈과의 전쟁을 위해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대응’을 강조했다"며 "비상한 각오를 위해선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특별한 대응을 위해선 ‘24시간 비상 근무체계’ 수립을 도와 시군에 지시 및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