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특허 17건을 도내 바이오 스타트업 10개 기업에 기술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과원은 지난 28일 경기바이오센터에서 17개 기술이전 수혜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바이오산업본부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부터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는 매년 2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지금까지 66건의 특허기술을 도내 중소 바이오 기업에 제공했다. 올해는 총 17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역대 최다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했다. 도내 10개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에 12건의 무상 기술이전, 우수 특허 및 기술 노하우에 대한 통상실시 계약 2건, 기술 양도 1건, 노하우 기술 이전 2건이다. 무상 기술이전 12건은 지난 9월 열린 ‘바이오 커넥트:이음’의 일환으로 진행된 ‘경기 바이오 기술바자회’에서 나온 성과로, 도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전되는 주요 기술은 피부 미백 및 아토피 치료 효과 관련 특허와 정향풀 추출물을 이용한 항알러지용 조성물 특허가 대표적이다. 경과원은 ESG 경영과 종이 없는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전자패드를 활용한 전자서명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기업 대표들과 기술이전 성과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참가기업들은 기술사업화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연구시설 부족과 인증 비용을 꼽았다. 경과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광교 바이오허브의 공동 연구시설과 임상시험 지원, 제품화 컨설팅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바이오 기술이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바이오스타트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성천 원장은 “도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교 바이오허브와 함께 도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공신부·고신구와 손잡고 첨단기술 협력 강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28일 경과원 바이오센터에서 '중국 공신부·고신구 대표단 방문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는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지난 4월 베이징 중관촌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당시 논의된 바이오 및 AI 분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류회에는, 공업정보화부(이하 공신부) 산하 횃불센터와 중국 첨단기술 혁신 시범구역인 고신구 대표단을 초청해 양국의 산업단지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공신부 횃불센터는 중국 내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와 혁신기업을 관리·지원하는 핵심 기관이며 고신구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178개 첨단기술 혁신 시범구역 중 하나다. 이날 행사에는 허년추 공신부 횃불센터 부주임을 비롯해 국가기술이전동부센터, 전국 고신구 정부 관계자, 의료 및 투자 분야 중국 기업, KIC중국 등 총 23명이 참석했다. 교류회에서는 경과원이 판교와 광교 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조성 사례를 발표하며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경험을 소개했다. 중국 측에서는 횃불센터의 첨단기술 기업 육성 정책과 고신구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바이오와 AI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경과원의 바이오 클러스터 운영 경험과 중국의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 정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상호 진출 지원과 공동 연구개발(R&D) 추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중국 대표단은 행사 후 경과원 바이오센터와 바이오허브 랩을 둘러보며 경기도가 보유한 첨단 바이오 인프라를 직접 확인했다. 허년추 횃불센터 부주임은 “경기도의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며 “고신구와 경기도 테크노밸리 간 기술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첨단기술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과원과 공신부 횃불센터는 양국의 혁신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였다”며 “이번 교류가 경기도 스타트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