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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수항 '국제크루즈 입항' 2배 늘어난다

내년 여수항에 입항하는 국제크루즈가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국제크루즈 8척 이상이 내년 여수항 입항을 확정하며, 1만5,000여명에 달하는 해외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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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항 예정 선박은 노르웨지언 크루즈 라인의 ‘노르웨지언 스카이호’, 일본 MOL사의 ‘미츠이 오션 후지호’, 코스타 크루즈의 ‘코스타 세레나호’ 등으로, 여수항에 처음 입항하는 크루즈가 주를 이룬다.


이는 국내외 포트세일즈와 크루즈 관련 박람회 등 적극적인 국제크루즈 유치 활동의 결과로,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선박 입항 금지 조치가 해제된 2023년 이후 가장 많은 입항 항차다.


시는 단체관광에서 개별 자유 관광으로 변화하는 크루즈 기항 관광 추세에 맞춰 입항 환영 공연, 주요 관광지 무료 셔틀버스 운영, 문화관광해설사·통역 인력 배치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행정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항지 포트세일즈와 크루즈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을 통해 여수항을 홍보하고, 특색 있는 기항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국제크루즈 유치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크루즈터미널 신축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하드웨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크루즈터미널인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은 국내 5대 기항지 중 유일하게 입항객 출입국 동선이 미분리된 터미널로, 입국과 출국 시간대에 맞춰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과 크루즈 선박 대형화 추세에 비춰 대합실 규모도 작은 편이다.


시 관계자는 “여수항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기항지로서 여러 국제크루즈 선사로부터 선택받고 있다”며 “크루즈의 순조로운 입항을 위해 수용 태세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에 여수를 알리고, 고부가가치 기항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행한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수항은 크루즈 시장 잠재력 지수가 제주항에 이어 높았고, 향후 3년 내 한국 재방문 의향 80.5%, 크루즈 목적지로 추천 의향 82.9% 등 국내 5대 기항지 중 가장 높게 평가받으며 기항지로서의 잠재력을 확인받은 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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