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5일 목포 옥암지구 내 (가칭)통합목포고등학교 이설 동의안이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동의안은 지난달 20일 교육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후 본회의에 상정돼 참석 의원 46명 전원이 찬성했다.
도교육청은 목포시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 설명회와 교육환경평가, 재정투자심사, 사전기획 등 주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도의회 승인으로 통합이전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통합목포고는 오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총사업비 644억원을 투입해 32학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목포시는 지역사회 염원을 반영해 시의회 승인을 거쳐 3만3,000㎡ 규모의 이설 부지를 무상임대 방식으로 제공한다.
목포고·목포여고의 통합 이전은 전국 첫 사례로,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선도적 대응으로, 중앙정부와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원거리 배정에 따른 통학 불편이 해소되고, 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글로컬 미래교육 중심지로 자리 잡아 목포 옥암지구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목포고·목포여고 부지는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해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교육문화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교육정책연구소에 연구를 의뢰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통합목포고가 전남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