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연일 맹공이다.
김동연 지사는 5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진행된 방송사 인터뷰 공개 발언에서 "대통령은 즉시 사퇴하라"며 "대국민 담화가 있다면 오직 사퇴 담화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민주헌법을 유린한 쿠데타의 주범을 대통령직에 두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는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국민의힘도 정신 차리시기를 바란다"며 "헌법을 유린한 쿠데타의 주범을 지키겠다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 "세계 어느 나라 보수 정당도 이렇지는 않다"며 "쿠데타의 부역자가 될지 또는 민주헌법을 지키는 수호자가 될지 국민과 역사가 두 눈 똑바로 뜨고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4일 계엄선포에 대한 국회의 해제 결의안 통과 후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우리나라의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주요 외국 인사에 일일이 서한을 보내 "흔들림 없는 협력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