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지역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원유석 사장 "지배구조 변화, 수익창출 이어가야"…대한항공, 인력·운항 재편 모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재무 개선, 인력·운항 시너지 제고를 위한 작업 속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아시아나의 올 3분기 부채비율은 1800%를 웃돌면서 완전한 통합 때까지 수익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핵심 임원을 아시아나에 판견해 인력과 운항 부문부터 손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을 통해 "11일 거래종결 후 유입되는 신주인수대금으로 회사는 자본을 확충하고 최대주주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돼 본격적으로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지배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양사의 성공적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적극적인 수익창출과 빈틈없는 안전운항에 대한 열정은 변함없이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부채규모는 12조4796억원으로 산은에 갚지 않아도 되는 비유동성 리스부채 4조393억원을 빼도 8조원 이상이 남았다.
올 3분기 아시아나의 부채비율은 1847%다.
합병 이후 대한항공의 단기 재무 부담이 커지게 돼 가장 시급한 과제가 부채비율 낮추는 것이다.
원 사장은 대한항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회사 저비용항공사(LCC)와 고정비용 절감, 여객시장에서 입지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합병 이후 재무개선을 비롯한 과제가 남아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신주인수를 마치고 아시아나를 2년간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주 인수 일자를 당초 예고보다 1주일 이상 앞당기면서 양사의 인력, 운항 등 효율화 작업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항공사는 경영·전략, 여객, 화물, 정비, 운항, 케빈 등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쳐지면 중복 인력은 800~1000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이 운항한 운항편수는 5만405편, 아시아나는 2만9847편으로 전체에서 35%의 비중을 차지했다.
고정비용 축소와 노선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인력과 운항부터 재편에 나서야 하는 만큼 관련 대한항공 인력부터 아시아나에 선제적으로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강두석 대한항공 인력관리본부장과 김완태 운항본부장 또는 김해룡 운항부본부장 등이 아시아나로 이동할 것이 거론된다.
 
대한항공은 출범한 후 55년, 아시아나항공은 36년간 독자 회사로 운영돼 왔다.
서로 다른 기업으로 경쟁해왔던 터라 연봉 체계, 승진기한, 포상·처벌 규정, 사내 문화가 다르다.
지상조업사나 기내식 공급업체도 다른 곳을 사용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신주 인수 후 되도록 빠른 시일 내 인력을 파견하고 이해 충돌을 줄여나가려고 할 것"이라며 "부서별 메뉴얼을 맞추는 작업만 해도 긴 시간이 소요되고 감당할 수 있는 시장수요가 정해진 만큼 조직 안정, 효율화에 나서갈 것"이라고 말했다.
 
 
newhub_20241205145734689710.jpg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와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첨부파일
  • newhub_20241205145734689710.jp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먮뵒��
HTML�몄쭛
誘몃━蹂닿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