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과 돌봄, 상담 등을 맡은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6일 경남지역 일부 학교에서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는 등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17만명의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가량, 경남에서는 교육공무직 1만3275명 중 1375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주로 급식과 돌봄 분야에서 파업이 이뤄지면서 도내 전체 급식학교 1037곳 중 237곳이 빵과 우유 또는 주스, 도시락 등 대체 급식을 제공했다.
33개 학교는 현장학습을 가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해 급식하지 않았다.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500여개 학교 중 66곳이 파업에 참여했으나 7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 정상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6월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임금교섭을 요구했으나 여러 차례 교섭과 조정에도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2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연대회의에 속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는 이날 도 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기본급 및 근속 수당 인상 ▲정규직과 같은 기준 적용한 복리후생 수당 지급 ▲임금체계 개편 ▲직무보조비 신설 등을 촉구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