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시 실·본부·국장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와 함께 서울시는 견고한 시정 운영을 통해 더 이상 불편과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서울시장으로서 국민 생활 안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빈틈없이 시민 안전과 민생 경제, 그리고 교통과 한파 대책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일상을 철저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오 시장은 “서울시는 여의도와 광화문 등 도심 집회 시 시민 안전을 위해 119 구급대를 상시 확대 배치하고 경찰 및 자치구와 함께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질서와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정치적 혼란의 여파가 연말연초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주재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물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 등 서울시의 경제정책 관련 상황을 챙기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즉시 지원정책을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위기 해결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자금지원부터 매출 증대 방안까지 담은 총 5356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추진해 어려움이 가중될 자영업을 즉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파 대비와 관련해서는 “서울시는 겨울철 돌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노숙인쪽방주민취약 어르신저소득층 등 한파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정 갈등 장기화에 대해서도 “응급의료 시스템 유지를 위해 응급실 수용이 곤란한 경증, 중등증 응급환자를 분산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11월부터 야간 긴급치료센터 2개소, 질환별 전담병원 4개소를 지정 운영 중이며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군과 경찰을 포함해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것’에서 ‘해야 할 일’할 때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는 다시 한번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를 위해서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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