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가 서해선 철도 안중역과 평택항 항만배후단지를 연결하는 포승~평택 철도 3공구 사업을 조기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포승~평택 철도 3공구는 지난달 개통된 평택역~안중역을 연결하는 철도노선 최종 구간이다. 이 노선은 국토교통부의 철도기본계획과 해양수산부의 항만기본계획에도 반영돼 있다.
다만 항만배후단지 매립이 지연되면서 철도 건설 사업도 장기화하고 있다. 시 안팎에서는 '2030년까지 항만배후단지 매립'이라는 사업 추진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철도 건설이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철도 조기 사업을 위한 움직임은 올해 연초부터 본격화했다. 시는 항만배후단지 매립 완료 시기를 2030년에서 2027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올해 1월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한국가스공사 당진LNG생산기지 건설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활용하는 계획에 대한 관련 기관간 협의를 마쳤다.
이후 국가철도공단과의 논의를 통해 철도사업 추진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친 후 이병진 국회의원실과 논의해 9월부터 조기 추진을 위한 회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27일에는 이병진 의원실 주관으로 '포승~평택 철도 3공구 조기 추진 협의체'도 구성됐다. 협의체에는 이 의원실,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국가철도공단, 평택시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의체에서는 쟁점이 됐던 항만배후단지 내 철도노선과 철도운송장 부지확보를 위한 기술 조사 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포승~평택 철도 3공구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애쓰신 이 의원과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