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명예도로로 지정된 얼굴없는천사의거리와 인쇄문화거리 사용기간을 오는 2030년 1월 5일까지 5년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실제로 사용되는 법적 도로명은 아니지만, 지역 문화와 특징을 대표하고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부여되는 도로명 ‘별칭’이다.
전주에서는 현재 얼굴없는천사의거리, 인쇄문화거리, 국민연금로 등 3개의 명예도로명이 사용되고 있으며, 내년 1월 5일 사용기간 만료가 예정됐던 얼굴없는천사의거리와 인쇄문화거리가 이번에 사용기간이 연장됐다.
‘얼굴없는천사의거리’는 노송동에서 익명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본받고 그 뜻을 확산·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인봉로 일부 구간이 해당된다.
또 경원동 소재 현무2길·3길 일부 구간에 해당하는 ‘인쇄문화거리’는 인쇄업종 집단지역을 인쇄특화거리로 지정해 지역경제 활로 기대 및 업계 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월 6일 명예도로명이 부여됐다.
시는 이들 명예도로명의 사용기간 만료가 도래함에 따라 법령에서 정한 전주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예도로명 사용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사용기간 연장 결정으로 기부·선행 문화 확산과 해당 업계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 등의 취지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