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글로벌 협력사들과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SK바이오팜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전략을 각국 협력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을 비롯한 유럽, 캐나다, 중남미 등 전 세계 8개 파트너사 주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높은 발작완전소실률(11~21%)과 안전성, 글로벌 협력 체계를 통해 마일스톤(단기 목표)을 차례로 달성한 성과를 공유했다. 오는 2029년에는 연 10억 달러(약 1조43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최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항경련제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시장 점유율(43%)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누적 처방 환자 수 14만 명을 넘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직접 판매를 진행하는 미국 외 시장에서도 전 세계 파트너링(팀 단위 프로젝트)을 통해 단일 약품 기술 수출료 글로벌 약 1조 7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7200억원 가량은 이미 계약금과 마일스톤으로 수취했다.
최근에는 한중일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들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승인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
이 사장은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세노바메이트가 뇌전증 환자와 의료진에게 신뢰받는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각 국가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더욱 많은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