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서 국내외 유명 셀럽들이 참여하며 화제가 된 ‘도레미 챌린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게임 필터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직접 게임에 참여하고 이를 공유하며 자신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요 매력이다.
이로 인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게임형 콘텐츠 열풍의 중심에는 경험을 놀이로 즐기는 ‘플레이어블(playable)’ 트렌드가 자리하고 있다.
‘플레이어블’은 단순히 보기 좋은 이미지를 넘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공유할 수 있는 놀이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흐름을 의미한다.
이는 새로운 재미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Z세대의 특성과 맞물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도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놀이 요소를 결합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공간, 제품, 이벤트 등에 인스타그래머블 요소와 함께 재미있는 체험을 더해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유를 유도한다.
코카-콜라는 올겨울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공간은 크리스마스 정취를 가득 담은 다양한 포토존, 체험형 이벤트, 한정판 굿즈 등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15m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자이언트 트리 빌리지’, 산타클로스 선물을 형상화한 ‘크리스마스 트럭’, 다채로운 컬러의 ‘글라스 하우스’ 등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 이벤트도 다양하다.
스타벅스는 삐아프(Piaf)와 협업해 24종의 초콜릿이 담긴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였다.
고객들은 하루에 하나씩 초콜릿을 열어보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삼립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협업해 캐릭터 테마를 살린 ‘LoL빵’을 출시하고, 총 173종의 콜렉팅 카드를 동봉해 새로운 놀이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17종을 출시하며 기발한 디자인과 독특한 플레이버로 눈길을 끌었다.
대표 제품인 ‘웰컴 투 와츄원 하우스’와 ‘스윗 트레인 와츄원 타운’은 기계적 요소를 접목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션을 수행하며 겨울 테마의 스노우볼을 꾸미는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요기요는 코카-콜라와 함께 랜덤 룰렛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최대 50% 할인 혜택과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경험을 중심에 둔 놀이형 콘텐츠와 이벤트는 Z세대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폭넓게 어필하고 있다"며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 전략이 연말 시즌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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