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더운 나라 출신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겨울옷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유학생들의 겨울나기를 도우면서 재활용 겨울옷 입기로 친환경 캠퍼스 의미도 되새겼다.
동명대 국제학생지원실은 10일, ‘부산국제대학(BIC)’ 세미나실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 외투와 생활용품들을 나눠주는 가슴 따뜻한 바자회를 가졌다. 기부받은 외투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 캠퍼스의 의미를 살리고 한국의 세시 풍습도 알렸다.
물품 수집에는 수영중학교 옥창연 교장을 포함한 일선 학교 교장 선생님들이 참여했고, 동명대에서도 자체적으로 수집한 겨울 외투와 대학생 일상 용품을 필요한 학생들이 선택해서 자유롭게 나눴다.
학생들은 선택한 물품에 대해 스스로 일정 금액을 기부해 다시 유학생들의 학용품 지원에 활용케 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한준기 국제학생지원실 실장은 “더운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은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와 함께 추운 날씨를 견뎌야 하는 행복한 고충을 가질 것인데, 뜻있는 분들의 기부를 통해 ‘따뜻한 겨울옷 나누기’ 행사를 하게 됐다. 재활용 환경보호 등 그린캠퍼스를 실현하는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을 직접 찾아 기부금을 보탠 전호환 총장은 “유학생들의 지역 정착을 돕고 즐겁게 한국 생활을 영위하도록 해 건강한 부산시민으로 안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행사를 해마다 1회 이상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