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0일 도청에서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한국산업은행과 ‘규제자유특구 공동 육성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2019년 특구 제도가 도입된 이후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경남과 함께 가장 많은 5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 받아 지역의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지역의 혁신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포항)을 시작으로 2020년 산업용 헴프(안동), 2021년 스마트 그린물류(김천), 2022년 전기차 차세대 무선 충전(경산), 2024년 세포배양 식품(의성) 규제자유특구까지 지정됐다.
또한 지난 9월 2025년 신규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포항의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특구가 후보 특구로 선정되어 내년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약은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신사업 발굴과 참여 기업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특구 내 기업 유치와 입주 기업의 성장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산업은행과 체결한 이차전지·반도체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공동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통해 정책 금융과 여신 상품 지원 등 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은행은 대구경북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특구 입주(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별 금융 상품 지원, 금융 자문 및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구 공동 육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도내 5개 특구, 60여 개 기업(중견 기업 6, 중소기업 35, 벤처기업 15)이 지원 받을 전망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진 한국산업은행 부행장은 “경북 규제자유특구 기업에 대한 선도적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 신산업 발전과 규제혁신 등 미래 주력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향후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하여 특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어느 지역보다도 규제자유특구 육성과 신산업 발전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특구 기업들이 맞춤형 금융 지원을 통해 성장하고, 경북이 신산업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특구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