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최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식물 벽 관련 예산과 수종 선택 등 관리에 대한 부실한 답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광주 서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중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청소행정과와 기후환경과, 안전총괄과 등 세 부서에 대해 보충감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윤정민 의원은 “기후환경과 행정사무감사 중 집행부 답변이 적절하지 않아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상임위원장에게 보충감사를 요청했다”며 “'2019년부터 사계절 생육이 가능한 식물 식재, 전문가와의 협업 등을 통해 잘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식물 벽 추가 설치까지 진행하며 5년여간 예산 낭비를 일삼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 낭비 지적에 직원들을 동원해서 예산을 절감했다는 답변에 기가 막혔다”면서 “당초 계획과 다른 식물 벽 수종의 잘못된 선택, 관리 문제와 개선 방법에 대해 꾸준히 논의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식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보충감사를 통해 ▲주민들을 위해 쌍학공원 식물 벽 유지 ▲식물관리에 공원녹지과와의 협업 ▲외부환경에 맞는 식물 식재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의 목적에 부합하는 식물 벽의 세심한 관리 등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서구 관계자는 “마을 단체, 미세먼지 감시단과 협업해 지속해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