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다양한 과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구축·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로, 2025년 전국 고교에서 시행된다.
앞으로 대학이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고교생에게 필요한 과목을 개설하면, 해당 지역 학생은 3년간 최대 8학점까지 대학에서 들을 수 있다.
해당 대학으로 진학할 경우 대학 학점으로도 추가 인정된다.
교육부는 대학의 시설·기자재 등을 활용해 고교 차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심화단계과목을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학생들은 방과후·주말·방학 등에 교수·강사와 수업을 하며 평가도 대학에서 한다.
다만 학교생활기록부에 구체적 성적은 담기지 않는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에 부산대·영남대·전북대 등 5개 지역(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 15개 대학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2026년부터 참여 대학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도 고교학점제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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