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2023년 유명 셰프와 협업 개발 7만여명 방문… 지역 경제 활력
“지역 특색을 살려 맛과 영양을 차별화한 게 통했다. ” 전북 순창군이 개발한 ‘순창고추장불고기’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박이 났다. | 이원일 셰프(왼쪽)와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가 지난해 8월 새롭게 개발한 순창고추장불고기를 맛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순창군 제공 | 10일 순창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8월 유명 요리사인 이원일 셰프와 협업해 순창고추장불고기를 개발하고 시중 음식점 3곳에 비법을 전수했다. 이들 음식점에는 지금까지 7만5000여명이 방문해 총 11억4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메뉴는 지역의 새로운 대표 음식으로 부상했다. 성공 비결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발효식품인 고추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음식의 독특한 풍미에서 찾을 수 있다. 순창고추장 특유의 매운맛과 깊은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후속으로 ‘미슐랭 가이드 1스타’ 출신인 유현수 셰프와 손잡고 개발한 ‘순창삼합’도 순항하고 있다. 순창의 풍부한 식문화 유산과 특산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요리법으로, 지난해 10월 지역 4개 식당에서 판매에 돌입한 결과 월 매출이 기존보다 33%가량 성장하고 있다. 순창군은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혁신적인 디저트 메뉴를 개발해 농산물 가치를 높이고 지역 식문화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단순한 음식 개발을 넘어 지역의 숨겨진 맛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미식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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