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첫 ‘인증제’ 도입해 검증 정기·수시 점검 통해 지속 관리 주요 ‘내비 앱’으로 정보 제공도
서울시가 그동안 사업자별로 개별 운영돼 온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직접 통합관리하고 충전소 정보 제공 품질도 높인다. 시는 10일 전기차 충전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서울형 급속충전기 통합관리 체계 및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전기차는 8만2000대이고, 충전기는 7만2000기로 세계 평균(충전기 1기당 10대)에 비해 충전기당 차량 비율이 높다. 시는 양적 확충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번 통합관리 및 인증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업자별로 개별 운영되던 급속충전기를 직접 통합관리하고, 충전소 정보 제공 절차를 간소화하는 통합체계 구축에 나선다. 우선 시 재원이 투입된 충전기 1000대를 통합하고, 향후 민간 충전기까지 통합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체계 고도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전기의 성능 유지와 관리를 위해 시는 지자체 처음으로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제’를 도입한다. △충전 성능 △통신 적절성 △유지관리 체계 3개 분야, 9개 세부 항목을 종합 검증해 인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증은 정기 및 수시 점검을 통해 꾸준히 관리되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시는 높은 인증 기준과 철저한 평가와 후속 점검을 통해 급속충전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인증된 충전기는 주요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서울형 인증’ 표시가 돼 있어 손쉽게 식별할 수 있다. 시는 인증된 충전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부착할 브랜드(사진)도 개발했다. 내년부터는 내비게이션 앱에서 충전율·비상정지버튼 눌림·커넥터 체결 정보 등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충전기 통합관리와 인증제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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