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부산 기장군수는 12일 KTX-이음(청량리∼부전) 시범운행 노선에 기장역이 제외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정 군수는 “지금까지 17만 6000 기장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최선을 다해 유치 활동에 매진해 왔는데, 기대하던 군민들의 상실감과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장군은 내년 말 차량 추가 도입과 고속운행을 위한 신호체계 계량이 완료되면 KTX-이음 열차의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정차역 추가지정이 가능한 만큼, 향후 정차역 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정 군수는 “우리 군의 KTX-이음 유치 활동이 끝난 것은 결코 아니다”며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이라 여기고 정차역 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정 군수는 비록 이번 정차역 결정에는 제외됐지만 기장역이 KTX-이음 정차역의 최적지라는 것은 변함이 없으며, 기장역 정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분명히 했다.
정종복 군수는 “기장역이 부전역과 태화강역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부산과 울산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점과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남부권 최대 규모 오시리아관광단지, 전국 최대 규모 스포츠복합문화단지(야구테마파크, 월드컵빌리지 등), 대한민국 남부권 암치료의 거점인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와 전국 유일 의과학 융합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향후 대규모 교통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기장군의 유치 당위성은 이미 충분하게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장역의 입지와 정차 당위성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면서, 앞으로의 열차운행 계획에 기장역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기장군은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해 지난 2022년에 타당성조사용역을 이미 완료하고 2023년에 범군민 14만1000명 유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직접 전달하는 등 경쟁 지자체와 비교해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또 ▲기장군수, 국토교통부 장관·코레일 고객마케팅 단장 면담 시 유치 당위성 피력 ▲5개 읍면 주민단체 릴레이 캠페인 ▲지역 100여개 어린이집 참여 유치응원 손편지 캠페인 ▲정관읍민체육대회 범군민 유치대회 ▲동남권의과학산단 내 국책기관 유치촉구 릴레이 ▲기장군 직원 참여 플래시몹 ▲기장읍민 촉구대회 ▲기장군 여성단체협의회 유치 캠페인 ▲기장군자원봉사센터 유치 퍼포먼스 ▲민주평통자문회의 기장군협의회 유치 퍼포먼스 ▲1∼3차 범군민 총궐기대회 등 지난 3월부터 전 군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유치행사를 개최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