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용인의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토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반도체 벨트 성공을 위해 내년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경강선 연장을 반영해 달라며 백 차관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분당선 연장의 신속한 추진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경강선 연장을 희망하는 처인구 주민 2만1000여 명의 서명을 담은 연장 동의서도 전달했다.
이 시장은 백 차관에게 전달한 자료에서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경강선 연장' 사업은 반도체산업 육성과 전문인력의 생활 여건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시스템반도체 산단이 들어서는 용인 이동·남사까지 37.97㎞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이 시장은 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을 잇는 50.7㎞의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역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수인분당선 기흥역에서 분기해 전철 1호선 오산대역까지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도움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분당선 연장선은 첨단시스템반도체 산단과 '플랫폼시티' 등 시의 주요 경제거점을 연결하는 핵심축이 될 사업"이라며 "이미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신규 사업으로 확정된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