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광주형 미래학교’인 자치학교 확대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27개교(19.1%)를 늘린 168개 자치학교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치학교는 시교육청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선정된 자치학교는 학급·규모별로 1,000만~4,000만원을 지원받아 지역사회·학부모·학생 의견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실천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141개 자치학교를 운영했다. 그 결과 교직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6%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취지에 공감한다고 응답자도 94%에 달했다.
새롭게 운영되는 자치학교는 내년 3월부터 1년간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필수과제 1개와 권장과제 1~2개를 선택해 교육과정을 개발·실천한다. 필수과제는 미래교육·실력향상·기후환경·생태·교육복지·세계시민·다문화·문화예술체육·지역사회 연계·학교 자율주제 등 9개다. 권장과제는 비전공유·인성교육·기초학력·교원 수업 지원 등 4개다.
이정선 교육감은 “자치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다양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학교가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