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 행정 정책이 잇따라 정부 주요 평가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성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 선도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증에서 연속 인증을 받은 기관은 화성시가 법무부뿐이며, 지자체로는 화성시가 유일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화성시 스마트도시과의 신환철 빅데이터팀장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데이터분석 전문인재 인증서를 받았다. 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 과정에는 총 92명이 신청해 이 중 40명이 선발됐으며, 신 팀장 등 37명이 최종 인증을 받았다.
인증된 전문가들은 앞으로 각 기관 내 데이터 분석을 주도하고, 데이터 문제 해결과 협업을 촉진해 지역 데이터 기반 행정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게 된다.
화성시는 이번 인증 과정에서 '신도시 대상 환경요인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XAI(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성장과 쇠퇴 요인을 분석했다.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및 관리를 위한 이 모델은 정주 도시 환경요인을 데이터 중심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인증 외에 올해 '가명정보 활용·결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시 빅데이터팀과 화성시연구원 연합팀이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수상작은 복지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정책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남철 화성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이번 인증은 100만 화성시가 데이터 기반으로 더 나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데이터 담당 부서 간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