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으로 ‘여드름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우범기 시장의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한 후 올해 첫 사업이 시행됐다.
지원 대상은 전주에 거주하는 13~18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중 심한 여드름 진단자이다.
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2차례에 걸친 선정위 심의 후 대상자에게 1회 5만원, 연간 최대 5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가 청소년들에게 여드름 치료비를 지원키로 한 것은 청소년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여드름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외적·심리적 부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취약계층 청소년의 경우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청소년 여드름 치료비 지원사업’을 제시했으며, 지난해 사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했다. 이후 올해 관련 조례제정 및 피부과 의료기관과 간담회, 6개 피부과 의료기관과 협약 등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해 사업을 시행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청소년 눈높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질환인 여드름에 대한 치료비 지원으로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게 됐다”며 “사업 첫 시행인 올해 대상자를 대상으로 사업만족도 조사를 거쳐 내년에는 더욱 효과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보건소는 올해 455명에게 여드름 치료비 및 보조제를 지원했으며, 다른 보건사업과 연계해 21개 학교 5,761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드름 예방·관리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