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고려인 역사마을 1번지’를 위한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올해에만 8,000여명의 방문객이 마을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는 고려인 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운영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광산구 월곡동에 지난 2004년부터 형성된 고려인 마을에는 4,700여명이 모여 살고 있다. 구는 지난 9~11월 고려인마을 골목여행, 고려인 전통음식 쿠킹클래스(요리교실) , 고려인마을 문화장터 & 버스킹(거리공연), 마을교재 활용 청소년 고려인마을 역사문화탐방 등을 추진했다. 어린이 동반, 학생 단체, 성인, 외국인 등 대상별 코스 4개와 야외 미션(임무) 게임 ‘독립자금을 전하라’ 특별 코스 1개로 구성, 7~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11월 3개월간 총 75회 운영했다.
구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8,000여명이 참여해 고려인마을의 매력을 즐겼다. 또 월별 참여자 만족도 조사결과, 체험·여행 만족도가 90%를 웃돌았다.
구는 고려인마을이 대표 관광명소가 되도록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고려인마을 곳곳에 벽화,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등 예술을 입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고려인 어르신이 직접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다큐멘터리 제작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골목여행, 마을교재 연계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힘입어 고려인마을은 특별하고, 독특하고, 유일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고려인마을이 지역관광·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사마을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