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3일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임원·철강기업 근로자 대표들과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산업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철강관리공단 내 철강기업 근로자 대표들과 정상준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의장 등 70여명과 지역 철강산업 위기에 따른 노동계와 민생경제의 여파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초저가 공세에 의해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 관해 설명하며, 정부와 국회에 철강·이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거듭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 신청을 지난 11월 말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해 최근 현장 실사를 실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철강산업 위기와 정국 상황의 여파로 지역 상권이 크게 위축된 상황 속에서 골목 상점과 시장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우려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2000억원 특례보증 재원 조성 ▲포항사랑상품권 2000억원 발행 등 민생과 지역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적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주체로서, 현장에서 땀 흘리며 포항을 지킨 노동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포항시도 유관기관 협력으로 산업 다각화와 노동자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역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위기대응 TF팀 구성과 철강 중소기업에 대한 예산 증액 편성 등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