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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취업, "중장년내일센터에서 준비하면 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졌으나 5년 동안 경력이 단절됐던 장 영희(55)씨는 최근 재가복지센터 사회복지사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지원하던 회사마다 번번이 탈락했던 장씨가 재취업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장씨는 "면접 스킬을 배우라"는 중장년내일센터 상담사의 조언에 따라 구직기술과 면접기술을 가르치는 센터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고, 지난 9월 센터의 추천으로 면접 후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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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화 중장년내일센터 상담사는 "구직기술과 면접기술이 없는 중장년층이 면접을 보게 되면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센터에서 운영하는 생애경력설계와 취업역량교육을 받는 등 미리 준비한 구직자는 재취업 성공률도 높다"고 말했다.


구직 원하는 중장년 증가…중장년내일센터 '북적'

장씨처럼 구직을 원하는 중장년층이 늘면서 중장년내일센터를 찾는 구직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 구직등록한 구직자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9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3051명이다.
특히 알선매칭을 통해 성공한 구직자는 660명으로 지난해보다 16%가 증가했다.


40세 이상 중장년층이면 누구나 취업상담과 교육, 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중장년내일센터는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서울 고용노동청 3층)에 입주해 있는데,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가 위탁받아 운영한다.


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은 "중소기업은 중장년이 취업할 수 있는 적합 직종이 많다"면서 "협회도 다년간의 실무경력과 역량을 보유한 우수한 인재가 중소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장년내일센터는 출범 후 6년 동안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전국기관평가에서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센터가 알려주는 중장년 구직자들의 재취업 노하우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참여'다.


센터가 중장년 구직자의 장기적인 경력설계와 경력관리를 위해 운영하는 생애경력설계와 취업역량교육에 참여하면 큰 도움이 된다.
올해 생애경력설계와 취업역량교육을 수료한 1341명 중 519명(39%)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구직을 원하는가?…"참여해서 '정보'를 얻어라."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는 중장년내일센터, 서울시50플러스, 지자체 등 여러 일자리 기관들이 입주해있어 일자리 사업 및 정보를 공유하고 행사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센터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중장년내일센터는 입주 기관과 함께 일자리 만남의 날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데, 올해만 15개 기업에 130명 채용됐다.


센터의 추천을 받을 수도 있고, 다양한 분야의 취업정보와 구직신청의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면접교육을 통해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대응 방식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은 구직자에게 큰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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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 중장년내일센터 상담사는 "중장년 구직자는 이력서를 제출해도 면접 기회가 적은 편인데, 센터에 적극적으로 방문하거나 센터의 행사에 참여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서 "센터를 통해 기업설명회에 참석하거나, 현장 면접을 본 구직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고, 취업 후 퇴사율도 낮다"고 말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이 고용센터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고용24' 전산망에 구직을 등록하게 된다.
전국망인 만큼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으로 취업을 의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서울에서 제주도 거주자를 취업시키는 등 자신의 취업정보를 전국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이력과 경력에 대한 세밀한 작성이 필요하다.
경비직을 희망할 경우 건물경비인지, 아파트경비인지, 자격증은 어떤 자격증을 몇급인지, 운전은 가능한지 등등 구체적일수록 취업하기 쉽다.


"포기하지 마라, 단점 보충해서 다시 지원"

안정된 일자리일수록 지원양식이 복잡할 수 있다.
중장년은 이 과정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꼭 완성해야 한다.
다른 회사에 지원할 때도 처음에 작성한 양식에서 일부분만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처음 한 번이 힘들 뿐이다.


한두 번 지원해서 실패하면 취업활동에 소극적이거나 취업 자체를 포기하는 경향도 있다.
허정이 중장년내일센터 상담사는 "목표하는 회사가 있다면 3번까지 지원하고, 실패할 때마다 상담을 통해 원인을 찾아 그에 맞춰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구직서류를 수정하거나, 면접클리닉을 통해 단점을 보충한 뒤 유사 직종에 재도전해야 한다"면서 "취업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갖도록 심리적으로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상용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은 "일하고자 하는 중장년 구직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보다 많은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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