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19일 고려아연 주식 23만4451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9.83%에서 40.97%로 늘어났다. 자사주 등을 제외한 의결권 지분으로는 46.7%다. 이번 2차 장내매수는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이뤄졌다. MBK는 10~11월 중순께 있었던 1차 장내매수 당시와 마찬가지로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유재량 매매'(CD)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MBK 관계자는 "최대주주이자 1대주주로서 행사 가능했어야 했던 경영권 등 주주의 권리를 되찾아 지배구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우호세력 측 지분은 34% 안팎, 의결권 기준으로는 39~40% 수준으로 추산된다. 양측은 다음 달 23일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등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임시주총 주주명부 폐쇄일은 이달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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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 승기잡나...MBK, 고려아연 주식 1.13% 추가 취득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 12월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회복' 기자간담회에서 MBK가 고려아연 최대주주로서 주주환원과 기업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 개선 방안을 이사회 확대 개편 뒤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