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국내에서는 맛있는 수십종류의 라면이 생산되고 있으며 라면 애호가들의 혀끝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제는 라면의 역사도 진화하여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챙기는 기능성 라면도 속속 개발되어 미식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특정 성분을 주원료로 하여 맛은 물론 영양,그리고 건강까지 챙기는 라면이 개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대기업체가 아닌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한 농업회사법인이 개발하여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한국카사바’ (대표 김춘길)가 바로 그 곳이다.
‘한국카사바’ 김춘길 대표는 4년전 평소 작물 재배가 쉽고 저비용의 고소득의 대체 작물을 찾던 중 ‘카사바’ 라는 특용 작물을 찾아 내 각별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김 대표는 그간 재배에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 카사바 분말을 비롯, 가공식품 등을 개발해 지금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카사바‘는 일종의 구황작물로서 열대지역인 아프리카,동남아지역 등에서 재배해온 작물로서 국내에서도 재배가 용이하고 전국 각지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
재배면적당 재배 비용이 적게 들고 강우량이 적어도 잘 자라며 식량 자원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 김 춘길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김 대표는 비옥한 유휴지가 있는 전북 진안군에 약 2천평과 완주에 6천평을 재배 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뿌리,잎,본목 등을 활용한 라면을 개발하게 된 것.
먼저, ’카사바‘의 주요 성분을 살펴보면 탄수화물,단백질은 물론 에너지 생성과 활력 비타민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B군과 항산화 능력이 탁월한 비타민C,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근육경련을 완화시키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마그네슘 등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나트륨 배설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칼륨, 면역력을 높여주는 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지난해 4월에 카바라면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전주로컬푸드 등과 온라인에서 6만여개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주원료인 카사바외에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보리도 함유되어 있어 대장 건강에도 좋은것으로 알려졌다.
‘카사바채식라면’의 애호가인 이상대 애터미 총괄 단장은 “ 원래 면류를 많이 좋아 하는데 밀가루가 많이 함유 된 일반라면에 비해 카사바채식라면을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고 부대끼는 것이 덜 하다” 면서 “ 미식가인 저는 맛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는 카사바라면을 식사 대용이나 간식용으로 자주 즐긴다” 고 말했다.
이처럼 ‘카사바채식라면’ 은 100세 시대에 건강을 책임지는 라면으로 평가받으며 각광을 받고 있다.
어디 건강뿐이겠는가. 맛 역시 일품이어서 라면 애호가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인스턴트 식품을 뛰어 넘는 건강라면으로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잘 퍼지지 않아 탱글탱글한 맛을 지니고 있어 식감은 물론 풍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정통 채식라면으로서 밀가루를 좋아하지 않거나 속이 더부룩한 미식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건강라면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국물맛은 어떠할까.맵지도 않으면서 목 넘김이 시원하고 약간의 얼큰함과 칼칼함이 일품이다.
김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봉지라면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카사바 컵라면도 개발하여 간편함은 물론 맛과 영양도 함께 갖추어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농업법인 ‘한국카사바’ 김춘길 대표는 “ 신제품 개발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라면류외에도 ‘카사바’를 함유한 죽,국수 종류 등 을 개발하여 곧 출시 할 계획” 이라며 “ 카사바 분말을 비롯해 호박죽과 일반 죽 등의 시제품은 이미 출시돼 곧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 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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