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ㅣ 완주=고봉석 기자] 전북 완주에 소재한 선도문화연구원은 지난 29일 오후 3시에 홍익교육문화센터에서 김영회 향가 ‘만엽집’ 연구실장을 초청하여 ‘향가에서 찾는 고조선 문화’라는 주제으로 선도문화(K문화) 국민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도문화(K문화) 국민강좌는 건강 회복, 인성 회복, 바른 역사 회복, 지구환경 회복에 관한 주제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회 교수는 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 향가 만엽집 연구실의 연구실장 및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인각사 일연 삼국유사 학술제의 논문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영회 교수는 “삼국유사 등에 수록되어 있는 몇 편의 향가가 1918년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학자 오구라 신페이에 의해 처음으로 해석이 시도되었다.
” 면서 “학생 시절부터 이들의 향가 해독법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 이후에 ‘향가 제작의 원리’를 발견하게 된 어렵고 힘든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견한 향가의 제작원리를 제시했다” 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제작 원리에 대해 “ 향가는 중국어의 어순으로 제작되지 않고 한국어의 순서로 창작된다는 것이다” 면서 “ 한자를 사용하면서 그 뜻을 사용하기도 하고 음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한자의 뜻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교수는 “ ‘보언(報言)’이라는 특수한 글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보언은 연극의 대본에 있는 지문과 같이 동작 연기를 나타냄과 동시에 이 동작과 연결된 깊은 종교적, 철학적 사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김 교수는 “향가의 창작 원리, 또는 창작법을 알게 되니, 이러한 제작방법을 따르는 문학은 기존에 향가라고 불리던 소수의 문학작품만이 아니고 매우 광범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고조선 시대의 가요로 알려져 있는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백제가요로 불리는 알려진 ‘정읍사(井邑詞)’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문학집이지만 일본인들이 해독하지 못했던 [만엽집(萬葉集)]에 나온 4,516곡이 모두 향가임을 알게 되었다” 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교수는“ 향가가 고조선 시대부터 계승된 종합 예술과 같은 성격을 가진 문학이므로,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첫번째 국가인 고조선의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향가에 등장하는 고조선 문화를 계속 찾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만엽집은 근대에 오염되지 않은 한일 고대 관계사의 화석이자 원사료인 만큼 누가 먼저 해독을 하느냐에 따라 고대사의 주도권을 갖게 된다.
앞으로 향가 창작법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향가 해독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양수연 씨(전북 완주군 거주, 56세)는 ‘ 오늘 강의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많이 느끼게 하는 강의였습니다’ 소감을 밝혔다.
강연 영상은 수일 후에 선도문화연구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c/선도문화연구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선도문화연구원 김세화 원장은 “선도문화연구원은 국민들의 건강·행복·평화 실현에 도움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선도문화(K문화) 국민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선도문화 국민강좌가 우리 문화의 가치와 그 깊이를 새롭게 조명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이 민족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느끼고 대한민국의 번영과 인류평화에 공헌하는 민주시민이 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선도문화’는 개인의 삶, 조직, 국가의 운영이 조화와 공생, 홍익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철학을 담고 있는 한민족의 고유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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