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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송경훈 본부장 "다음주부터 운항량 축소…투자계획 차질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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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무안공항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179명의 사망자를 낸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제주항공이 다음주부터 국내선 동계 운항량 감축에 돌입한다.
이달 셋째주에는 국제선 운항도 줄인다.
 이 기간 안전 대책을 강화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사망자 감식과 유가족 지원 방식에 대한 논의를 마치는대로 유가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늘 처음 희생자 발인식이 엄수됐고 30명의 시신이 가족의 품에 안겼다"며 "유족들과 탑승자 지원을 위한 계획을 논의 중에 있고 최선을 다해 상황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티켓의 취소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예약도 이뤄지고 있다"며 "항공기 도입 등 대규모 투자계획 차질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사들의 피로도에 대해서는 "해외에 도착하면 24시간 체류하고 다음 비행시간을 고려해 스케줄을 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제주항공의 정비인력 부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주항공은 "대당 12명의 정비인력을 보유하며 정부의 기준을 이미 충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송 본부장은 "고도 숙련된 정비 인력들이 정년 이후에도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기간 그들의 계약을 더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 때문에 인력이 줄어든 시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대당 12명의 인력 수를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뉴얼 기준보다 기체에 이상이 먼저 생긴다면 정비 시기를 앞당겨서 사전 정리, 예방 정리 등을 통해 이슈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유가족에 긴급생활안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자금을 지원하는데 법률적인 문제가 많고 유족 측에서도 제출해야 할 서류도 있다"며 "절차만 마무리되면 지급할 수 있는 준비는 모두 돼 있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사측 사고조사팀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요구하는 제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루 2편 이상 운항하는 국제선이나 운항빈도가 높은 노선 등을 중심으로 운항편을 축소하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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