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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시무식 통해 본 전북 지자체장, 새해 각오는… “경제 살리기·민생안정” 방점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지만, 마음이 밝지 않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연말 탄핵정국에 이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명복과 유가족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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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오른쪽) 전북도지사가 2일 도청 간부들이 전주 군경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묘역을 살피고 있다 . 전북도 제공
김 지사는 “슬픔 속에서도 일상은 이어지고 난관과 절망 앞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하기에 첫 마음 그대로, 전진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해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특히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지역 경제에 희망을 심었는데, 올해도 이 희망의 불씨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해 12월 시행된 전북특별법을 기반으로 기회발전특구와 새만금 고용특구, 농생명산업지구 등 다양한 특례를 적극 추진하고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테스트베드’를 실현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시군 단체장들도 일제히 경제 살리기와 민생 안정을 새해 과제로 제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정국 혼란과 소비 침체, 재정 악화 등으로 민생경제가 극심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가 오듯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전주의 기적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올해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회복에 앞장서고 전주 대변혁의 비전과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경제’ 구현을 위한 새해 첫걸음으로 전주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에 위치한 혁신기업 ㈜올릭스를 방문해 기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 중인 ‘기업 전담 매니저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시하고 향후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새해 운영 계획을 통해 “서로 협력하며 함께 나아가는 화합동진(和合同進)의 자세로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해 국내외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등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견인한 점 등을 성과로 꼽았다.
또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운영과 시민문화회관 개장, 교육발전특구 선정, 2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도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없었던 점 등도 언급했다.
하지만,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이 계획대로 속도를 내지 못한 점과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에 머물며 불명예를 안은 점 등은 올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대표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올해는 더 큰 군산, 더 위대한 군산을 구축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으뜸 도시를 만들고 미래 첨단산업과 에너지 신산업 창출, 미래 농수산업 혁신주도, 로컬 콘텐츠 기반 골목 경제 살리기, 체류형 문화관광 활성화, 재난재해 제로(0) 도시, 시민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힐링도시 등을 중점으로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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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왼쪽 네 번째) 정읍시장 등이 2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환경보호 실천 캠페인을 함께 열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시정 운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읍시 제공
이학수 정읍시장은 올해 시무식을 통해 청렴과 적극적인 행정 수행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반부패 청렴 실천 선서를 통해 “청렴하고 투명한 시정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이 시장은 신년사에서 “첨단산업 육성과 동물용 의약품 신약 개발, 농축산 미생물 공유 인프라 구축, 첨단바이오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국가예산 3년 연속 1조원 돌파와 망해사 국가자연유산 명승 지정, 만경7공구 방수제 김제시 관할 결정, 김제상공회의소 설립 창립총회, 지방재정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많은 성과를 창출해 냈다”며 “올해는 더 특별한 기회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시장은 “특히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시정 완성도를 높여 성장의 과실이 시민의 삶에 더 빨리 확산될 수 있도록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자세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프리젠테이션으로 시정 계획을 발표하며 “민선 8기 새롭게 변화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시민이 체감하도록 더 도전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최 시장은 “어려울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저력과 위대한 시민이 있기에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도약하는 경제도시, 영호남·지리산권 교육 거점도시를 여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의지를 표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과 국립유소년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다목적 드론 활용센터 건립과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바이오 생태환경 구축, 산단 기회발전 특구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모두가 누리는 미래 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올해는 수소산업 육성 비전인 ‘2030 수소도시 완주, 국제도시 도약’ 달성을 위해 3대 목표, 3개 추진전략과 12개 주요과제를 역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북특별법 특례와 지방자치법 개정 등을 통해 완주시 승격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과 시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새해 시무식에서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국가애도기간 중 추도의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군민이 안전하고 더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또 다른 도전과 기회의 해가 될 것이기에 ‘협심도진(協心圖進: 한 마음으로 협력해 목표를 이루고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밝은 미래로 나가자)’의 각오로 군정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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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 임실군수가 2일 예정된 시무식을 취소하고 주요 간부들과 함께 소충사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임실군 제공
심민 임실군수는 시무식을 취소하고 소충사 참배를 시작으로 새해 첫발을 떼며 “올해 임실방문의 해를 성공시켜 1000만 관광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심 군수는 “지난 10년6개월간 열심히 일했고 남은 1년6개월의 임기도 마치는 그날까지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 뒤 “올해는 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옥정호와 치즈테마파크, 오수 세계명견테마랜드, 성수산, 사선대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확고히 구축해 ‘관광 중심지 임실’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를 표출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난해 군민 성원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고창종합테마파트 투자 유치 등 지역 희망 디딤돌이 될 성과가 많았다”며 “올해도 기업들이 안착하고 전북도민체전과 2025 세계유산축전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에게 닥친 현실에 지혜롭게 맞서고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자세로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특히 “생활, 지역 생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구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행이 필요하다”며 “이에 맞춰 체류인구 유입을 위한 관광자원 확충하고 사회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군정 변화를 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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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전북도교육청 시무식 모습. 전북도교육청 제공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올해도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꼽는 ‘학력신장’에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25 학력신장 지원 기본계획’ 결재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는 기초·기본 학력을 토대로 학생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교사 전문성 강화와 학생의 자기주도 역량 강화를 목표로 네 가지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학력신장을 광범위하게 지원해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출인 셈이다.

서 전북교육감은 “학력 신장은 교육의 본질이자 모든 학생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더 큰 꿈을 키우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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