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 공정 폐수 100% 재이용
안정적 운용 및 효율적 폐수 처리 가능
영풍은 비철금속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100% 재처리해 공정에 재이용하는 친환경 설비인 무방류 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정식 특허 명칭은 폐수 무방류 장치로 특허 발명자는 박영민 대표를 포함한 영풍 임직원 4명이다.
영풍은 2021년 5월 주력 사업장인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깨끗한 물로 만들어 공정에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수처리 시스템이다.
 | | 영풍 석포제련소폐수재이용시설 전경. 영풍 제공 |
시스템은 상압 증발 농축식으로 폐수를 정수 처리한 다음 고온으로 가열해 수증기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깨끗한 물을 100% 재이용한다.
불순물은 고형화해 별도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주요 설비는 증발농축기와 결정화기, 부속 장치 등이다.
영풍은 2021년 1차로 309억원을 들여 증발농축기 3대와 결정화기 1대를 설치했다.
지난해 2차로 154억원을 투입해 증발농축기 1대와 결정화기 1대를 추가 증설했다.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공정에 재이용해 연간 88만㎥의 공업용수를 절약하고 있다.
약 290만명의 하루 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무방류 시스템은 기존의 감압식과 진공식 방식과 달리 제련 공정에 최적화된 설계라고 영풍은 설명했다.
중금속 스케일 발생 문제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기술적 우수성으로 국내 산업계의 친환경 수처리 사례로 주목받고 있고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풍은 1970년부터 봉화군에 아연 생산 능력 기준 세계 4위 규모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소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영풍은 이 외에도 7000~8000억원 규모의 종합 환경안전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 연간 1000억원 안팎의 환경안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5000억원을 집행했다.
여기에 자체 폐열 발전 시스템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 운영, 주민주도형 오미산 풍력발전 사업 지원 등 탄소중립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박영민 대표는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 임직원들의 고심과 노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및 공정 개발에 매진해 환경보호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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