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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출생아 수 9년 만에 반등…합계출산율 0.91명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의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했다.

도는 지난해 3분기 출생자 수가 1만46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432명보다 35명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한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3분기 경북의 합계출산율은 0.9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인 0.86명과 비교하면 0.05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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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경북도 관계자는 “출생자 수로 따지면 비록 적은 폭의 증가지만 감소세가 멈추고 합계출산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는 저출생을 극복하고자 만남부터 출산, 돌봄,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까지 저출생 전주기에 대응하고 있다.
먼저 만남 주선 분야의 청춘동아리 매칭률은 46%, 솔로 마을 매칭률은 35%로 모두 59쌍이 인연을 맺었다.
행복 출산 분야에서는 임산부 건강 회복 미역과 예비·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콜택시 지원, 행복 가족 여행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가임력 검사와 난임 부부 시술비, 신생아 집중 치료 등도 지원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24시간 완전 돌봄을 제공하는 공동체 돌봄은 1만6680명, 아픈 아이 긴급 돌봄 서비스는 950명이 이용했다.
도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과 다자녀 가정 이사비, 청년 부부 주거환경 개선, 청년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추진했다.

일·생활 균형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일자리 편의점 구인·구직 매칭을 통해 192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임신 또는 출산을 한 소상공인에게는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하고 육아기 근로 단축 급여도 보전했다.
지난해 1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도는 본격적인 출생아 수 증가세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근본 원인인 수도권 집중완화와 비혼·입양 정책 대응 등 구조적 문제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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