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안마가전 강자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맞붙었다. 양사 모두 헬스케어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바디프랜드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세라젬은 ‘종합 홈 헬스케어’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CES에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이 나란히 참가한다.
올해로 9년째 CES에 간 바디프랜드는 157평 규모의 공간에서 CES 2025 혁신상 수상작인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로봇 ‘733’과 또 다른 헬스케어 로봇 ‘에덴로보’를 중심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선보인다.
본행사에 앞서 지난 5일 CES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서 공개된 733은 팔 부위를 180도 가까이 상승시키고 사지를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해 신체의 다양한 동작을 구현한다.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또한 헬스케어 로봇이 스스로 일어나고 앉도록 설계해 마사지체어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바디프랜드 자회사 ‘메디컬AI’의 의료기기 애플리케이션 ‘하트세이프’를 연동하면 사용자의 심전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분석한다. 733과 함께 전시되는 에덴로보도 눈길을 끈다. 이는 마사지체어와 마사지베드의 장점을 결합한 ‘에덴’에 양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제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하는 세라젬은 라이프스타일 구역에 ‘건강한 삶은 집에서 시작된다’(Wellness Begins at HOME)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의 건강한 집’이라는 콘셉트로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올해는 좋은 삶을 위한 일곱 가지 건강 습관을 만들어주는 ‘세라젬 밸런스’, ‘스마트 헤드보드’, 뷰티 디바이스, 가정용 우울증 개선 의료기기 등 20여 종을 전시한다.
세라젬 밸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이온수기다. 전기 분해 방식을 통해 수소이온 농도(pH) 8.6~9.5의 알칼리 이온수를 만든다. 소화불량, 위산 과다 등 4대 위장 증상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스마트 헤드보드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환경을 자동 구축하기 위해 사운드, 라이트 등을 사용자가 선택·조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호흡수, 심박수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라젬 측은 “이번 CES 전시 집에서도 건강 관리를 하길 원하는 헬스케어 산업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