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오는 10일까지 광주지역에 최고 2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대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광주에는 이날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10일 오전까지 5~15㎝, 많은 곳은 20㎝ 이상의 눈이 예상된다.
이 같은 기상 전망에 따라 시는 우선 제설과 안전대책 등 대설에 대비한 추진 사항을 점검, 신속 대응키로 했다. 특히 이번 눈은 강설 시간이 길어 붕괴·전도 등 사고 우려가 높은 만큼 자치구와 제2순환도로 등 주요 제설 기관, 경찰, 소방 등과 유기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폭설이 내릴 경우 그레이더(대형 제설삽날) 등 민간 제설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소형 제설 장비를 이용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제설작업이 이뤄지도록 유관기관의 장비·물자·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강한 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한랭 질환자 취약계층을 점검하고, 빙판길 낙상사고를 줄이는 요령을 홍보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집과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 참여도 당부했다.
시는 이날 오후 재난대책회의실에서 고광완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부서 및 5개 자치구 합동으로 ‘대설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폭설·한파에 인명과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이번 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은 출·퇴근길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필요한 실외 활동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집과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