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2024년 특수교사 사망 큰 책임감 134개 학급 신·증설, 교권보호 등 과밀학급 해소 위해 행정력 집중”
“학교와 소통하며 현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 도성훈(사진) 인천시교육감은 관내 특수교육 여건 개선에 고심이 크다. 지난해 격무에 시달리던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난 데 기인한다. 도 교육감은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교원단체와 꾸린 진상조사위원가 가동 중으로 3월 공식 발표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사망 교사가 순직 처리될 수 있도록 유가족과 함께 조속히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은 특수 과밀학급 해소 차원에서 올해 134개의 학급 신·증설 및 교권보호, 교원 업무 경감에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그간 늘어나는 학생 수에 비해서 교사 충원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판단한 결과다. 시교육청은 동시에 전담기구를 꾸려 유·초·중·고교 교육환경 여건 개선에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부닥치는 업무 가중 문제와 관련해 도 교육감은 “학교지원단의 지원 범위를 기존 행정·시설 중심에서 교무학사 영역까지 넓혀 나가겠다”며 “여기에 교무업무지원과를 신설해 체험학습 및 교사 간 맞춤형 컨설팅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해소 방안을 내놨다. 도 교육감은 정책 브랜드 ‘읽걷쓰’ 사업의 커다란 변화도 예고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2023년 디지털교육 대전환 속에서 인간다움·자기다움을 위해 ‘읽기·걷기·쓰기’에 본격 뛰어들었다. 일상의 삶 전체가 배움이 되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3만2000여명 시민저자가 약 2300종의 책을 펴냈다. 도 교육감은 시행 3년차에 접어들며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 그는 “학생들의 인성·시민성 함양을 위한 올바로 교육, 학생들 저마다의 잠재역량을 키우는 결대로 교육, 인천을 품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세계로 교육이 골자”라고 실천 전략을 소개했다. 2025년 나아갈 방향을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라고 정했다는 도 교육감은 “학생 성공시대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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