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가평군과 과천·구리·안성·안양 등 5곳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국적, 성별, 연령, 장애 여부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공간이나 환경 디자인을 말한다.
경기도는 2014년부터 38곳에서 시군 공모를 통해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 등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년간 5곳씩, 총 10곳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대상지는 ▲가평군 석봉로 구간 보행친화거리 조성 ▲과천시 별양어린이공원 개선 ▲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보행환경 개선 ▲안성시 안성천 수변공간 진입로 개선 ▲안양시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내 녹지공간 개선이다.
이들 사업 대상지는 각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1곳당 5억원, 총사업비 25억원을 들여 교통약자 등을 위한 도내 관광지, 공원, 보도 등의 시설, 공간 등을 개선하게 된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유니버설디자인 자문단 컨설팅을 지원한다. 도민과의 공감대 형성 및 도, 시군, 산하기관 등 관련 업무 추진시 참고할 수 있도록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사례집 전자책(e-book)을 제작해 경기도청 누리집에 게시했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초고령사회 진입 등 환경적 변화로 모두가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과 사업의 적극적인 확산으로 모든 도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준공된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4곳은 가평군 가평읍 일원 쉼표길, 하남시 신장동 일원 누구나의 놀이터, 포천시 산정호수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이천시 호법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 등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