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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겨울철 먹이 부족 야생동물 먹이주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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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겨울철 먹이 부족에 처한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겨울철 먹이 부족에 처한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대구시 팔공산 내에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 뒷산과 생태통로 등 일원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8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 직원과 대구자연보호봉사단 회원 50여 명이 참여해 옥수수, 겉보리, 수수, 배추 등 500kg 상당의 먹이를 인적이 드문 야생동물 통행로 주변에 놓아준다.
 
또한, 이와 함께 밀렵에 사용되는 올무·덫 등의 불법엽구 수거와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해 실시한다.
 
이번 행사와 별도로 폭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지속해서 먹이 공급을 실시해 팔공산, 달성습지 등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이어 대구시는 팔공산 생태통로를 비롯한 달성습지 등 주요 야생동물 서식지에 무인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야생동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에 최근 3년간 구조치료 야생동물 개체 수는 2022년 509마리, 2023년 498마리, 2024년 483마리이며, 2024년 구조치료 야생동물 종류는 조류인 까마귀, 까치, 직박구리 등 406마리, 포유류인 고라니, 너구리 등 72마리, 파충류인 뱀, 거북이 등 5마리이다.
 
아울러 부상한 야생동물의 신속한 구조와 치료를 위해 야생동물 치료기관(민간동물병원)을 6개소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483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다.
이 중에 재활이 필요한 71여 마리의 야생동물에 대해서는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안동)로 이송해 관리했다.
 
권오상 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부상한 야생동물 발견 시 시·구·군 환경부서로 신고를 하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인간과 야생동물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생태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대구=이인수 기자 sinyong6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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