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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강추위’ 난방용품 화재·한랭질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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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9일 겨울철 강추위에 따른 난방용품 화재와 동상·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광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3,962건으로, 인명피해는 181명(사망 31명·부상 150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계절용 기기에 따른 화재는 223건이며, 이 중 전기장판·담요·전기히터 등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가 62건(27.8%)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겨울철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에 난방용품 전선의 파열 여부 등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고, 사용 때는 주변에 이불·옷가지 등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전기장판 위에는 라텍스와 같이 불이 잘 붙는 재질이 아닌 얇은 이불을 사용해야 한다.
장판이나 콘센트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두는 등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공동주택에서는 별도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시는 또 겨울철 한파로 급격한 기온변화에 따른 동상·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에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동상·저체온증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1,883명의 한랭질환이 발생했고, 이 중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매년 증가세다.
2023~2024년 전국 한랭 질환자 400명 중 98%가 저체온증과 동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선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동상에 걸리면 비비지 말고 따뜻한 물에 30분가량 담가 체온을 유지하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하는 만큼 겨울철 어르신의 건강관리에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이부호 안전정책관은 “한랭질환 사전예방법과 온열 제품 안전 수칙을 숙지하는 등 시민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건강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며 “폭설 때는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에 시민이 자발적으로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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