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6억6879만원으로 전년도의 2억4228만원 대비 2.76배 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안성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는 6264명이며,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0만6768원이었다. 기부금 전액이 세액공제 처리되는 10만원 이하 기부자가 전체 기부의 91.8%를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 기부자는 전체 기부 금액의 6.6%였다.
시는 시 발전에 필요한 재원 확보는 물론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전략적인 모금 활동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는 ▲NH농협은행과의 협력 ▲경기도 최초 민간 플랫폼(위기브) 도입 ▲매월 답례품 관련 특별이벤트 추진 ▲지정기부 사업 선정 및 추진 등에 공을 들였다.
특히 장거리 통학 청소년을 위한 아침 간편식 지원 사업, 대설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지정기부 사업으로 선정해 기부 효과를 높였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작년 모금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안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이 시 발전과 행복을 위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