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지역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고열·기침' 광주 독감 환자에 병원 문전성시

newhub_2025010911381682801_1736390296.jpg

"갑작스레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반에서도 독감이 유행이라고 하네요. 아이가 온종일 기침에 시달려서 걱정입니다.
"


9일 오전 광주 서구 한 병원 내과 대기실.


이곳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오전 일찍부터 호흡기 질환 등을 진료받기 위한 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진료를 기다리던 한 아이는 39도 수준의 열이 펄펄 끓으면서 식은땀이 줄줄 흘렀고, 보호자들은 아이의 상태를 간호사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한 아이는 대기실에서 콧물을 훌쩍이면서 기침을 해댔고, 같이 온 부모님은 아이의 입 주변을 휴지로 닦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진료실 옆 모니터는 대기자를 알리는 환자들로 금세 가득 채워졌다.
마스크를 쓴 환자들은 본인의 대기 순서를 바라보며 본인 차례를 기다렸다.


아이의 기침 증세에 반차를 쓰고 병원에 왔다는 김모(39) 씨는 "아이네 같은 학급에서 독감이 유행이라고 했다.
엊그제부터 갑자기 기침하기 시작해서 걱정되는 마음에 바로 병원으로 달려왔다"며 "독감이 유행인데 아이 상태가 괜찮아질 때까지 당분간 옆에서 돌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광주시 감염병관리단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51주차(지난달 15~21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39.8명이다.


기간별로는 47주차 6.4명, 48주차 7.7명, 49주차 12.5명, 50주차 19.4명으로 독감 환자가 매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환자는 전국적으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지난달 22~28일(52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을 살펴보면 1,000명당 73.9명으로 집계됐다.


51주차 31.3명 대비 약 2.4배 증가한 수치로, 2016년 86.2명 이후 8년 만에 전국 독감 발생 최고치다.


같은 기간 연도별로는 2019년 49.8명, 2020년 2.5명, 2021년 2.1명, 2022년 55.4명, 2023년 49.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연령대별로는 13~18세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7~12세, 19~49세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2월 2주차(50주, 12월 8일~14일) 기준, 이미 1,000명당 13.6명으로, 유행 기준(8.6명)을 초과하면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질병청은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이 봄철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꼭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감염병관리단 관계자는 "독감을 비롯해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올바른 손 씻기와 실내 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에 즉시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첨부파일
  • newhub_2025010911381682801_1736390296.jp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좎럥큔�얜��쇿뜝占�
HTML�좎럥梨룟퐲占�
亦껋꼶梨띰옙怨�돦占쎌슜��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