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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효과…경기 회복 기대감 솔솔

정부와 국민의힘이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유통업계와 외식업계가 소비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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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료사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31일 금요일에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최근 탄핵 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연휴 효과를 통해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통업계는 이번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설 연휴와 연결되면 유통업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연말연초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소비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백화점 매출은 평일보다 휴일에 많게는 2배 이상 높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더라도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높은 환율로 해외여행 전환 수요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27일이 휴일로 지정되면 설 막판 매출 증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형마트 업계도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마트 한 관계자는 "휴일을 앞둔 주말에 매출이 5% 안팎 상승할 것이다.
평일 매출보다 주말 매출이 높아 휴일 효과를 기대한다"며 "명절 직전 공휴일 수 증가가 매출에 긍정적이지만, 연휴가 길어질 경우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백화점들은 설 연휴 기간 설 당일과 직전일을 중심으로 휴무를 계획하고 있으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기존 휴무 일정에 변화는 없다.

대형마트의 경우 설 당일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 대부분 문을 열 계획이며, 의무휴업일 변경 여부는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검토 중이다.

외식업계는 긴 연휴와 추운 날씨로 실내 모임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명절 전후로 지출 증가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긴 연휴와 실내 모임 증가로 예년보다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짧은 여행과 실내 활동이 늘면서 외식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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