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공인노무사회와 손잡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사업을 펼친다.
근로복지공단은 10일 근로복지공단 서울합동청사에서 한국공인노무사회(회장 박기현)와 업무협약식을 열고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푸른씨앗) 가입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알렸다.
한국공인노무사회는 1986년에 설립돼 대한민국 노사관계 발전과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전문 직업인 단체이다. 전국 5800여명의 공인노무사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공단은 2022년 9월부터 30인 이하 중소사업장만을 위한 기금형 퇴직급여 제도인 ‘푸른 씨앗’을 운영하고 있다. 짧은 운영기간에도 지난해 말 기준 가입 사업장 2만3000여곳, 가입 근로자 11만명, 기금 적립액 86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누적 수익률 14.7%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 최초의 기금형 퇴직연금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푸른씨앗이 한국공인노무사회의 전문 지식과 우수한 인적·물적 네트워크와 결합해 퇴직연금 사각지대 해소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향후 제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한국공인노무사회는 그간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 기업 인사·노무관리 등 업무를 대표적으로 수행해왔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단의 푸른씨앗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맞춤형 퇴직연금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푸른씨앗은 공단의 안정적 운영, 편리한 가입,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사업주·근로자 재정지원, 수수료 면제 등을 통해 23.7%에 그치고 있는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높이고 있다.
이 연금은 사업주가 납부한 부담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다. 최근 5년간 수익률이 2.35%에 불과한 기존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 문제를 극복하면서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든든하게 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은 매년 7% 가까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그동안 저조한 수익률에 머물던 퇴직연금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제도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힘줬다.
푸른씨앗 가입을 희망하는 30인 이하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 고객센터나 푸른씨앗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