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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장보고웃장은 제주항공기 사고에 따른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1월 장보고웃장’ 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10일 장보고웃장 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기 추락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1월 장보고웃장 행사’ 휴장을 결정했다.
 ‘장보고 웃장’은 지역사회 애환에 동참하고, 완도군의 생태·로컬·나눔 지향 등을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형성된 모임 공동체다.
지난 2015년 8월 주민 20여명이 ‘장을 보고 웃자’는 의미로 출발한 ‘장보고 웃장’은 현재 9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웃장’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장터라는 한 공간에서 소통하기 위해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장터’를 개최하고 있다.
장터는 생태 가치 구현을 위해 ▲이면지 활용 어린이 무료체험 ▲현수막 장바구니 리사이클 ▲텀블러 이용 할인 ▲지역 특산품 먹거리 ▲청소년문화공연 ▲수공예품 전시회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매년 12월 ‘산타 대작전 행사’를 통해 기부와 이웃 사랑을 실천해 지역 주민들에게 행복 전달자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신 웃장지기는 “무안항공 항공기 사고에 대한 애도 일환으로 이달 장터는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절벽이 심각한 농어촌 지역에 속하는 완도군이 열악한 환경을 벗어나 경제와 문화공간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제대로 소통하는 ‘장보고웃장’ 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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