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인 벤처투자자, 창업자 1000명 이상이 K스타트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뭉쳤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UKF 82스타트업 서밋 2025’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UKF 82스타트업 서밋 2025’는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 및 스타트업이 모인 민간단체 UKF가 주최했으며, 중기부는 행사 개최 및 국내 스타트업의 참여 등을 지원하며 후원기관으로 협력했다.
‘82스타트업’은 한국의 국가 전화번호인 ‘82’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2018년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현재 회원 수는 1500명에 이른다.
82스타트업은 매년 미국 최대 규모 한인 스타트업 행사인 ‘82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하는데, 지난해 82스타트업을 포함한, 미국 전역을 연결하는 UKF(한인창업자연합)가 공식적인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이 행사도 ‘UKF 82스타트업 서밋’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게 됐다.
행사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설명회(IR), 네트워킹 오찬·만찬, 주요 연사 강연, 글로벌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 등으로 구성됐다. 10일 첫날 행사에서는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IR이 개최됐다. IR은 중기부의 글로벌 투자유치 플랫폼 ‘K-Global Star’에서 선발한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미국 전역의 한인 투자자들 앞에서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행사에 참석한 중기부 김성섭 차관은 “한인창업자연합 UKF가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조직되고 1500명이 넘는 네트워크로 성장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중기부는 UKF와 지속 협력해 K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지원하겠다”며 “중기부는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한인 벤처·스타트업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 연결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