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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무책임에 대해 4개 시 시민과 시장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

-“떳떳하고 자신 있다면 누가 옳은지 도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1대1 공개토론” 재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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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2일 경기남부철도 사업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용인ㆍ수원ㆍ성남ㆍ화성시 등 4개 시와의 공동추진 약속을 저버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 부지사를 내세워 용인 등에 ‘도정을 흔들지 말라’ 운운하는 데 어이가 없다”며 “김 지사가 약속을 지키는 등 도정을 제대로 운영해 왔다면 경기남부광역철도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터, 김 지사는 반성부터 해야 하고, 자신의 무책임에 대해 4개 시 시민과 시장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경기도의 우선순위 철도사업을 독단적으로 정해서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은 분명한 약속위반이고, 그것 때문에 본인의 신뢰도가 추락해 도정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GTX플러스 3개 사업을 우선순위 1~3위로해서 국토교통부에 낸 경위를 따지고 그 3개 사업과 용인 등 4개 시 시민들의 염원인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도민이 비교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정직하게 제공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도정 흔들기’라고 하는 데, 이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김 지사 측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김 지사의 약속파기와 무책임은 가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 문제가 이제 경기도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는데도 김 지사는 본인이 당당하게 나서서 정직하게 설명하지 않고 자꾸 아랫 사람들을 내세워 사실과 다른 거짓주장으로 도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는 또 다른 무책임이고, 또 다른 엉터리 도정(道政)”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떳떳하고, 자신의 결정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누가 옳은지 도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1 대 1로 공개토론을 하자. 토론을 하자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 김 지사는 왜 응하지 않고, 측근을 내세워 엉뚱한 변명만 하는가. 자신이 없기 때문 아닌가. 자꾸 도망 다니는 본인의 모습이 처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라고 따졌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ㆍ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50.7km를 잇는 사업으로 용인 등 4개 시의 공동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경제성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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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2023년 2월 21일 이상일 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신상진 성남시장과 협약을 맺고 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김 지사는 ”함께 의논하고 함께 추진하며, 중앙정부 건의도 앞장서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광역자치단체별로 광역철도 사업들 가운데 우선순위 3개를 정해 제출해 달라고 하자 4개 도시 시장들과 상의 한 번 하지 않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후순위로 미루고 자신의 GTX플러스 3개 사업을 우선순위 1~3위로 정해 국토교통부에 냈다.

이에 대해 이 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근 기자회견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23년 2월 4명의 시장과 맺은 협약을 파기했을 뿐 아니라 당시 자신이 한 말도 식언(食言)으로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GTX플러스 3개 사업은 기존의 GTX C노선 연장, GTX GㆍH 신설을 의미하는데, 경기도는 이 3개 사업에 12조 3천억원이 들어가고, 49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의 경우 사업비 5조 2천억원으로 용인 등 4개 도시 시민 138만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추정돼 GTX플러스 3개 사업보다 경제성이나 타당성에서 훨씬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분은 경기도도 인정하고 있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지난 10일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기자회견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추진한 주체는 경기도”라고 말한 것과 관련 ”그런 헛소리를 하니까 김동연 지사의 도정이 엉망이고 도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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