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과 8차례 임단협 교섭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전국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GGM 노조)가 부분 파업에 나선다.
14일 GGM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품질관리부서 소속 조합원과 집행 간부는 이날 낮 12시 20분부터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파업조합원 업무의 대체 투입을 거부하고 본인 업무에만 임하기로 했다.
노조는 당분간 매일 파업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부분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사측은 조합원들의 빈자리에는 일반 사무직 직원 등 비조합원들이 투입돼 공정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 31일 조합원 225명 전원을 대상으로 임금·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200명(88.9%)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GGM 노사는 8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호봉제 도입 등의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는 지난달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 2번의 관련 회의를 열었음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은 상태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