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기술 분야 민간 기업들을 장려하기 위한 좌담회를 주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좌담회는 다음주 월요일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좌담회에는 대부분 정보통신(IT) 업계 기업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미중 기술 전쟁 격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적극 장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자를 비롯해 마화텅 텐센트 최고경영자(CEO), 레이쥔 샤오미 CEO 등 중국 IT 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알리바바의 마윈은 공개 석상에서 당국을 비판했다가 미운 털이 박혀 잠행을 이어왔던 인물로 최근 들어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알리바바는 전날 애플과의 인공지능(AI) 협력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이밖에 올해 춘제 갈라쇼에서 춤추는 휴머노이드로봇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유니트리의 왕싱싱 창업자도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기술 전쟁의 상징인 화웨이에서는 고위 임원이 참석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시진핑이 관영 기업이 아닌 민간 부문을 상대로 한 좌담회를 주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이번 행사는 트럼프 2기 출범과 국내 경제 성장 둔화까지 중국이 직면한 수많은 과제를 강조한다"고 평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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