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입양지원 2억 2000만원 투입…최대 65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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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 중 695마리(개 561, 고양이 134)가 새 가족을 만났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입양률은 18%로,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입양률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입양률은 2021년 16.6%에서 2023년 15.3%로 줄다가 2024년 18%로 상승했다.
올해 목표는 23%다.
제주도는 유기동물 입양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세 가지 정책을 꼽았다.
△유기동물 입양 전문기관인 포인핸드(PAWINHAND)와의 협업 △입양전용공간 ‘아우름동’ 운영 △입양동물 사진전 개최 등 다양한 입양 채널 확대에 힘입은 성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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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외 지역 입양이 2023년 6마리에서 2024년 36마리로 6배 증가했다.
포인핸드는 전국 최대 입양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약 7만마리가 새 가족을 만났다.
새롭게 문을 연 입양전용 공간 ‘아우름동’에서는 입양 희망자가 동물과 직접 교감하며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유기동물을 입양한 20여 가족의 일상과 사연을 담은 사진전을 통해 입양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확산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예산 2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 사업은 △생애 최초 유기동물 보금자리 지원 △도외지역 입양자 항공료 지원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등이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보면, 입양 후 동물등록을 완료한 입양자에게 중성화 수술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협력해 건강검진을 하고 도내 동물병원을 통해 질병 진단, 치료, 예방접종 등을 25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도외지역 거주자가 입양할 경우 항공료를 최대 10만원까지 실비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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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제공 |
포인핸드와 ’날개를 달아줄 개‘ 전국 입양 채널을 구축해 제주캠페인 전용 입양상담 등 편의를 꾀하고, 서울 포인핸드 오프라인 입양공간(경의숲길 소재)에서 제주 유기동물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김은주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면서 “올해 입양률 23% 달성을 목표로, 입양 희망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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